바람부는 가을 삼청동,소격동 데이트 :: 신혼부부 나들이

바람이 솔솔 부는 좋은 날 우리 부부 삼청동 데이트 !!!

결혼을 하고 나서 웬지 더 와이프한테 소홀해진

느낌도 있고 오랜만에 걷고 싶어서 와이프와

삼청동을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삼청동은 평일날 여유를 가지면서 조용히 걷기 좋은 곳이지만

또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같이 어울리면서 이곳저곳 구경하기도

꽤 좋은 곳이죠.

삼청동을 가는 방법은 안국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저희 부부는 그냥 가는 방법만

숙지하고 출발했네요. 안국역에 도착하셔 바로

우측 안동교회 쪽으로 향했습니다.

 

 안동교회를 지나자마자 왼쪽 골목으로 들어서니

이제 사람들도 많고 먹거리도 많더군요.

그래도 헤매던 우리 부부..ㅜㅜ

 삼청동에는 해외 관광객도 많아서 그런지

안내해주시는 친절한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분들 덕분에 삼청동쪽 관광할 수 있는 지도와

설명을 듣고 지도에 표시된 곳들을 모두 저희 부부는

걷기로 했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추억의 장난감과 악세사리..

구경거리가 정말 많은 곳이였습니다.

 삼청동에서 유명한 인간마네킹..

처음에는 조금 놀랬어요. 진짜 움직이지 않으셔서

마네킹 아닌가 했는데 손끝이 흔들리더군요.ㅎㅎ

연극을 하시는 분들 같기도 하고 더운데 정말

멋있게 연기를 하셨습니다.

 걷다보니 소격동까지 왔네요. 소격동에서 유명한

풍년쌀농산에 들려서 떡꼬치도 먹어보고 길거리 아이스크림도

먹고~~ 주전부리가 너무 많아서 행복했답니다. ㅎ

 길가다 이벤트도 하길래 이벤트에 참가해서

꽃도 선물로 받고 카페앞에서 버스킹하시는 분들의

음악도 들어보고.. 가장 사고 싶었던 원피스 피규어..

조로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지만 와이프가 반대해서 결국

못샀습니다. ㅋㅋㅋ

 

 북촌 한옥마을까지 왔네요.ㅎ

 한옥마을을 걷다보면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저희도 사진도 찍고 나와서 찍고 .. 저희 와이프가 굉장히

신나하네요. ㅎㅎ 저도 덩달아 신이나네요.~~~^^

 한옥마을을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 전주한옥마을에서

구경만 했던 문꼬치가 있네요.ㅎ

하나만 사서 나눠 먹은 우리... 솔직히 문어가 미지근해서

별로였어요. ㅜㅜ 사전에 익혀둔 문어꼬치를 불에만 살짝

올려두는 방식인거 같더군요. 불에 잘 익혀서 먹으면

참 맛있을텐데..ㅜㅜ

그리고 밥 다운 밥을 한끼도 못먹은 우리 부부..

저는 화덕피자가 무지 먹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태국 쌀국수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쌀국수를 먹으러 왔답니다.

와이프한테 고수 맛있다고 먹어보라고 했다가

된통 혼날뻔했어요.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저희 부부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정말 즐거운 데이트였습니다.

먹거리를 많이 못먹은게 정말 아쉽지만 알찬 데이트였습니다.^^